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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트럼프 정부, 5G 기술 안보위협 조사…화웨이 압박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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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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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상대로 퇴출 공세를 이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5G 기술의 안보위험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기간시설 안보국(CISA)의 크리스토퍼 크레브스 국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보안 전시회 'RSA 콘퍼런스'에서 국토안보부가 5G 기술이 초래할 리스크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가 완료돼야만 한다"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임을 밝혔다.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범위한 리스크에 주목하되, 특정 기업이나 장비를 정하진 않았다고 크레브스 국장은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몇개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가 '백도어'가 설치된 통신장비를 이용해 중국 정부에 기밀을 빼돌리는 스파이 행위를 할 수 있다며 5G 사업에서 화웨이 통신장비를 배제할 것을 노골적으로 국제사회에 요구해왔다. 미국은 앞서 대이란 제재 위반과 기술절취 등의 혐의로 화웨이와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기소하기도 했다.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 부회장은 이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법원에서 열린 범죄인 인도 심리에 출석했다. 멍 부회장측은 캐나다 정부에 이어 미국 연방정부를 상대로 법적대응에 들어간 상태다. 다음 심리는 오는 5월8일에 열린다.


한편 화웨이는 7일 미국내 사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2019년 미국 국방수권법(NDAA)'의 889 조항이 위헌이라며 화웨이 미국 본부가 있는 텍사스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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