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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북한이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는 게 사실로 확인된다면 매우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상업위성 등에 포착된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과 관련, 이례적으로 강한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은 사실인지 확인하기는 이르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사실일 경우 지금까지와 다른 대북 전략으로 전환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북한이 핵심 미사일 발사장 복구를 통해 약속을 깨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일(미사일 발사장 복구)이 일어났다면 나는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인하기에 아직 너무 이르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관계는 좋다"고 말했지만 불편한 여지를 남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과 관련된 미 싱크탱크의 보고서 및 보도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북한의 진의 등 정확한 사실관계가 파악되기 이전에 성급한 대응에 나서는 것은 자제하고 선후관계를 파악하려는 신중론을 견지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스팀슨센터 수석연구원은 6일 한 전문가 토론회에서 "현재 동창리 발사장에서 재건되고 있는 시설 중 하나가 로켓 추진체 시험시설"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소리(V0A)는 이날 로켓 등 발사체를 수직으로 세워 발사대로 옮기는 역할을 하는 동창리 실험장 조립건물이 90m 이동해 해체 전 위치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국가정보원은 평양 외곽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에서도 물자 운송용 차량의 활동이 포착됐다고 국회에 보고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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