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사건에 이어 경찰 유착 의혹, 마약 판매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경찰 수사를 받는 클럽 '버닝썬'이 17일부터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버닝썬'의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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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유통, 경찰 유착 등의 혐의를 받는 강남 클럽 버닝썬이 미성년자의 출입 사건을 무마하려는 과정에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협박, 회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디스패치는 5일 지난해 7월 7일 발생한 해당 사건의 당사자들과 인터뷰를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버닝썬을 찾은 A군 어머니는 클럽 입구에서 "미성년자 아들이 클럽 안에 있다. 찾아야 한다"며 클럽 내에 진입하려 했다. 그러나 버닝썬 가드가 출입을 막아섰고, 이에 A군 어머니는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A군 어머니는 가드의 안내를 받아 클럽으로 들어가 A군 일행을 찾았다. A군은 "경찰은 못 봤다"며 "버닝썬 사장(고위 간부)과 이야기를 했는데 (그제야) 신분증을 보여달라 하더라"고 말했다.
A군은 미성년자였지만 하루 2000만원을 결제한 클럽의 VIP 고객이었다. 신분증 검사 없이 여러 차례 클럽을 드나들었다.
마약투약 및 유통 의혹을 받는 버닝썬 클럽 이문호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로 출두하고 있다. 경찰은 이 대표에게 클럽 내에서 마약유통과 투여가 상습적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 캐물을 예정이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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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클럽 측이 '시키는대로만 하면 아무 일 없을 거다. 경찰 조사도 없을 거고 알아서 뒤처리 할테니 걱정 말라'고 했다고도 전했다.
실제로 A군 일행은 경찰에 소환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버닝썬에 출동한 경찰은 '영업방해'라는 이유로 클럽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클럽 측은 미성년자 출입은 '허위 신고'라고 경찰에 설명한 뒤 출동 경찰을 돌려보냈다.
현직 경찰관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버닝썬 클럽 공동대표 이 모씨가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뇌물수수 의혹 등 클럽과 경찰 간 유착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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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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