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측 "다각적 검토 중"
역대 최장 추석 연휴를 맞아 반려동물을 맡기는 애견호텔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애견호텔 '꽃보다 멍멍'에서 반려견들이 전문 트레이너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이곳 애견호텔은 최대 40마리 정도를 수용할 수 있음에도 추석 연휴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되는 등 빗발치는 명절 예약 문의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2017.10.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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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반려견을 기르는 여행객들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내 '애견호텔' 개발이 추진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애견호텔을 세우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계자들과 협의 중으로 기본계획안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견호텔 루나펫(인천 송도) 관계자는 "지난해 공사측으로부터 제안이 들어와 애견호텔 개발과 관련된 일종의 컨설팅을 진행해왔다"며 "인프라 공사, 서울지방항공청 허가 등 각종 행정절차 문제로 사업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애견호텔은 견주가 여행을 떠나는 등 반려견을 돌볼 수 없는 상황에 놓일 때 보호 및 관리를 위해 맡길 수 있는동물전용 숙박시설이다. 최근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 중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애견호텔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해당 시설이 세워지면 2017년부터 운영된 캡슐호텔 다락휴처럼 여행객들에게 편의성을 보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나펫은 개발이 완료되면 입점까지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업체 관계자는 "공항 내에 애견호텔을 만드는 건 공간 제약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기 때문에 위생,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공항에 입점한다면 입실 가능한 반려견 수 등을 소수로 제한하고 시설이나 서비스도 차별화해 프리미엄 호텔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천공항공사측은 애견호텔 개발사업이 진행될지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사업과 관련해 회의를 한 건 맞지만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며 사업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다각적으로 검토해보고 사업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관련 개발계획이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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