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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트럼프 "김정은과 회담때 한미연합군사훈련 얘기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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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엄청난 군사훈련 비용, 돌려받지도 못하고 있어"…동맹국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

머니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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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에 대해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과의 이면합의는 없었고, 오직 비용 절감을 위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키로 했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군사훈련, 내가 '워 게임'(war game)이라고 부르는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얘기되지 않았다"며 "(관련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결정은 오래 전에 내려졌다”며 “그런 연습을 하는 것은 미국의 입장에서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엄청난 비용을 돌려받지도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없이 종결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한미연합군사훈련은 할 때마다 1억달러의 비용을 초래해 오래 전에 포기했다"며 "폭격기들이 괌에서부터 와야 하고 바로 옆이라고 하는데 7시간이다. 이렇게 수억 달러의 폭탄을 사용하고 돌아간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수억 달러를 군사훈련에 사용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고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조금 더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므로 지원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을 상대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양국은 연례 연합군사훈련이었떤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훈련(FE)을 올해부터 폐지하고 4일부터 새로운 '동맹' 연습에 들어갔다. 매년 4월 초 열리던 한미연합 상륙훈련인 '쌍용훈련'에는 미군 병력과 장비가 참여하지 않는다.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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