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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트럼프 "한미훈련 중단으로 수억달러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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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대규모 한미군사훈련 중단에 대한 일각의 비판과 관련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서 "한국과 군사훈련을 원치 않는 이유는 돌려받지 못하는 수억 달러를 아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의 입장이었다"면서 "또 지금 시점에서 북한과 긴장을 줄이는 것도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 국방당국은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직후 올해부터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이라는 명칭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키리졸브는 '동맹'으로 이름을 바꿔 기존보다 기간을 절반 줄여 실시하고, 독수리훈련도 명칭을 없애고 소규모로 연중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워싱턴 내 일각에서는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훈련 재개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비용 문제를 주요 근거로 훈련 중단을 합리화함에 따라 한국에 방위비 추가 부담을 요구할 가능성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한편 매년 4월 초 한미연합군의 상륙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쌍룡훈련'이 올해 미군 병력과 장비 참여 없는 한국군 단독 훈련으로 진행된다.

작년 4월 한미 해군과 해병대 연합으로 진행된 쌍룡훈련에는 미 해군의 4만500t급 강습상륙함 와스프함(LHD-1)을 비롯해 스텔스 전투기 F-35B 6대가 참가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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