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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버닝썬 사태

"성형처럼 쉬운 영업도 없다" 버닝썬 직원, '성형브로커'로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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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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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과 소지 혐의로 구속된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직원 조모씨가 강남 일대 성형외과에 손님을 연결해주는 이른바 '성형 브로커'로 활동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럽 관계자들은 조모씨가 성형외과를 알선하는 W에이전시 대표로 활동했다고 전했다.

조씨는 자신의 SNS에 자신의 에이전시에 대해 "디테일한 사전상담·분석 후 원하시는 가격대로 만족스러운 수술 경과, 사후 케어까지 책임지고 신경 써드리고 있다"며 "각종 모든 성형, 시술 및 치과 병원 30곳 이상과 제휴 돼 있다"고 홍보했다.

그는 또 "성형처럼 쉬운 영업도 없다"며 에이전시 직원을 모집하기도 했다.

한 수사기관 관계자는 "강남권에서 유흥업소 여성 등에게 싸게 성형을 해주겠다며 성형외과에 손님을 소개하고 수수료를 챙기는 '성형 브로커'들이 많다"며 "실제 알선이 이뤄졌다면 명백히 의료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이밖에 버닝썬과 아레나 등 강남 클럽에서 각종 파티와 공연을 연출·기획하는 P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18일 버닝썬 직원 조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조씨를 체포해 지난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버닝썬 대표 이모씨는 오는 4일 재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빅뱅 승리는 지난달 27일 오후 9시 경찰에 자진 출석해 8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승리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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