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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트럼프 "중국에 농산물 관세 전면 철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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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트위터 통해 밝혀

대중 무역 갈등 휴전 연장 공식화

4월 중순쯤 시진핑과 회동해 협정 체결할 듯

아시아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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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중국 측에 농산물 관세 전면 철폐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이 기한이었던 미·중 무역전쟁 휴전 기간을 연장해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무역협상이 잘 되고 있다는 사실에 기초해 중국 측에 농산물(쇠고기, 돼지고기 등)에 대한 모든 관세의 즉시 제거를 요청했다"며 "그리고 나는 3월1일에 25%로 관세를 늘리지 않았다. 이것은 우리의 위대한 농부들과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트럼프의 언급은 당초 3월1일까지로 예정됐던 중국과의 무역갈등 휴전 기간을 사실상 연장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ㆍ중 양국은 지난해 9월 이후 서로 2000억달러와 600억달러 어치의 물품 수입에 10%의 추가 관세(기존 15%에 더해)를 부과하겠다고 맞서며 갈등을 빚어 왔다. 양국 정상이 지난해 12월 만나 올해 3월1일까지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한 후 협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양측의 협상은 중국이 최근 농산물ㆍ에너지 등 대거 수입을 통한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해소 등 양보안을 제시하면서 순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4월 중순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나 합의안에 서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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