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트럼프, 나쁘지 않았던 고별의 순간…협상 모멘텀 유지되나

[백악관]

- “우호적 분위기로 끝났다”는 트럼프 발언 입증

[헤럴드경제]비핵화 합의안 도출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쁘지 않은 분위기에서 헤어졌음이 확인됐다.

세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정상회담을 끝내면서 김 위원장에게 작별을 고하고 있다. (워싱턴) DC를 향한 이륙!”이라며 두 정상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서로 마주본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로 악수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뒷모습이 잡혀 표정은 보이지 않지만 김 위원장은 정면을 응시하며 활짝 웃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트럼프 대통령 측 통역인 이연향 국무부 통역국장의 모습이 보인다.

이날 실망스러운 회담 결과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의 표정은 밝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회담결렬에 따른 분위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박차고 나선 것은 아니고 우호적 분위기에서 악수했고 굉장히 따뜻한 분위기였다”며 “분위기가 굉장히 좋고 우호적이었다”고 말한 것을 입증하는 사진이었다.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입장도 재확인하며 일단 대화의끈을 살려가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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