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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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간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가 이륙하기 직전 하자는 뜻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후 “지금 현장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어떻게 될지 알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륙 직전 통화가 될지 이륙 후 이뤄질지 아직 확언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묵고 있는 멜리아 호텔을 방문한 게 현지 한국공장 시찰 준비가 아니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며 “대사가 현장에 나온 건 한국기자들을 위로하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기 위해 간 것이지 공장시찰과는 관계없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에어포스원 이륙 전 통화를 요청한 것은 기내 소음이 없는 안정적 전화 연결이 소통을 좀 더 명확하게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첫날인 전날 밤 상황을 이날 오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받았다. 김 대변인은 “현지 상황이 어제 밤늦게 안보실로 전달됐다”면서 “너무 늦어서 오늘 아침에 정 실장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둘째 날 만남도 TV로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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