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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靑, 북미회담 결렬 소식에 당혹...文, 트럼프 전화통화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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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무런 합의 없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끝내자 청와대는 충격 속에 빠져들었다.

청와대는 본격적인 정상회담이 열린 28일 오전 기대 섞인 전망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찬 분위기에 대해 정부측 보고를 받았고, 참모들과 이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오전 분위기는 전날 만찬 분위기가 좋아 기대할만 하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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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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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몇시간 만에 분위기는 정반대로 바뀌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확대정상회담에서 아무런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사실상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 참모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치 못했던 급반전 소식에 노영민 비서실장 등 참모들이 긴급대책 논의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는 후문이다. 북미 정상 간 업무오찬, 공동서명식이 취소되면서 상황 변화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느라 긴장감이 흘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등 청와대 실장들과 관련 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북미 정상들의 합의문 서명식과 공동 성명, 기자회견을 지켜볼 예정이었지만, 현재 상황 파악에 주력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참모진의 긴급 회의를 진행하며 상황 공유 등을 마친 이후 향후 대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초 예상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통화도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청와대는 충격 속에서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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