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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前 NBA스타 로드먼 "트럼프, 핵합의 땐 유력 노벨평화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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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에 공개서한…'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친선대사'로 소개

연합뉴스

전 미프로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UPI=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핵 합의가 이뤄질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력한 노벨평화상 후보가 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로드먼은 트위터에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당신(대통령)은 크고 아름다운 합의를 하기 직전에 있다"며 "그 합의는 의심의 여지 없이 당신이 노벨평화상의 유력 후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일간 USA투데이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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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NBA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한 로드먼은 농구팬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구로도 유명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3년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친분을 맺었고, 2017년 북한이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신병을 미국에 넘길 때도 북한에 갔었다.

또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도 간 바 있다.

로드먼은 이 서한에서 자신을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친선대사'라고 소개한 뒤 "우리가 나눈 논의에 기반을 두고 (나는) 당신과 북한의 대화를 지속해서 강력하게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과 나의 오래된 우정은 여전히 튼튼하며 나는 당신이 이 우정을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나는 하노이 행사에는 참석할 수 없지만, 당신과 당신의 팀, 그리고 친구인 김 위원장으로부터 후속 상황을 챙겨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많지만, 당신의 다양한 팀과 전 세계적 인맥, 그리고 관행을 벗어나 사고하려는 태도가 있기 때문에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먼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차례로 호명한 뒤 "두 번째 역사적인 정상회담에 오직 최고의 행운만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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