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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박원순 시장, 길원옥 할머니·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귀환여정 되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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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서울시, 박 시장 '기록 기억 :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다 듣지 못한 말들' 전시회 개관행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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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8월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내 시민청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그림이야기 전시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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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와 함께 다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자리를 갖는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오전 11시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기록 기억 :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다 듣지 못한 말들' 전시회 개관행사를 갖고 전시를 관람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와 서울대학교 정진성 연구팀이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사업'을 통해 지난 3년 간 발굴한 사료, 사진, 영상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을 이야기로 엮어 이들의 역사를 기억하는 자리다.

특히, 위안부 피해사실을 증언했던 고(故) 박영심 씨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가 피해를 입은 위안부들의 모습을 담은 실물사진 3장이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그동안은 미(美)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소장하고 있던 사진을 스캔한 것으로만 공개됐었다.

박 시장과 길씨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고통의 기억을 떠나 넋이라도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귀환 여정 함께하기'에 참여한다. 1층 전시장 입구에 부착된 대규모 지도 속 귀환경로에 배, 기차 모양 스티커를 부착하는 행사다.

박 시장은 스티커를 붙이며 중국 송산에 포로로 끌려갔던 사망한 박씨가 고향으로 귀환했던 실제 경로(송산~쿤밍~충칭~상하이)를 되짚어 본다. 길씨는 1975년 일본 오키나와에서 위안부 피해사실을 최초로 증언했지만 결국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고(故) 배봉기 씨의 가상의 귀환경로(오키나와~신례원)를 따라가 본다.

'귀환 여정 함께하기'’ 이후엔 전시회의 개막을 축하하는 박 시장의 축사와 길씨의 축가 '조선팔경가'가 이어진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후 7시30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크리에이터 어워즈 서울(Creator Awards Seoul) 2019’에서 개회사를 할 예정이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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