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만난 트럼프, 종전선언 “지켜보자”…비핵화 후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났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한국전쟁 종전을 선언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켜보자(We’ll see)”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트남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인사말을 한 뒤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를 이루겠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후퇴했느냐는 질문엔 “아니다(No)”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 그것(2차 북·미 정상회담)은 아주 성공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의 질의응답 과정에선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풀 기자단은 전했다.

두 정상은 이날 단독회담을 가진 데 이어 처음으로 만찬을 함께 해 2차 핵 담판 일정에 들어갔다. 회담 이틀째인 28일에는 오전 일찍부터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오찬을 함께 한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