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사건에 이어 고객에게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경찰 수사를 받는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이 영업을 중단했다. 사진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간판이 사라진 버닝썬 입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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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2015년 2월 자유한국당 김 의원의 사위 이모(42)씨의 마약 혐의 재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2011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총 15차례 코카인, 메트암페타민(필로폰), 엠디엠에이(일명 '엑스터시'), 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씨에게 코카인·필로폰 등을 판매하고 함께 코카인을 투약하기도 한 인물은 버닝썬 직원 조씨였다.
조씨는 2014년 5∼6월 이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필로폰과 코카인을 판매했으며 2014년 5월 3일엔 서울 강남구 모 클럽 화장실과 강원도 리조트 등에서 이씨와 함께 코카인을 흡입하기도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씨를 구속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고, 클럽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강남클럽 버닝썬 입구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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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버닝썬은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버닝썬 이문호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된 적이 없다"며 마약 투약 의혹도 한사코 부인해왔으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이 대표의 머리카락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긴 결과 26일 마약류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대표에 대해 출국 금지하고 추가 증거를 찾기 위해 집을 압수수색했다.
버닝썬의 사내 이사였던 빅뱅 멤버 승리도 성접대 의혹이 불거졌다. 연예전문매체 SBS funE는 "2015년 12월 승리가 서울 강남의 한 클럽을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하려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승리가 직원들과 나눴다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26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불편한 이슈들에 대해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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