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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춘천여고 교정에 ‘평화의 소녀상’ 27일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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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학생들이 교내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강원 춘천여고 학생자치회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 반 현관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연다. 경과보고와 인사말, 제막, 헌화,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소녀상 건립은 지난해 8월 학생 동아리인 ‘날갯짓’ 회원들이 소녀상을 만들기로 뜻을 모으면서 시작됐다. 일제강점기 힘들고 아팠던 우리 민족의 역사를 잊지 않고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돼 삶을 유린당한 할머니들을 기리기 위한 의도였다.

학생자치회는 학생 270여 명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압도적 지지를 얻자 소녀상 건립을 위한 자발적 모금에 나섰다.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과 학부모회, 총동문회도 손길을 보태 건립비용 550만 원을 마련했다.

강원도 내에는 강릉, 원주, 속초, 춘천 등 4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져 있다. 춘천여고 소녀상은 다섯 번째이며 학교 안에 세워지기는 처음이다. 장윤수 춘천여고 학생회장은 “정기 수요 집회가 열리는 날로 제막식 날짜를 정했다”며 “소녀상 건립은 할머니들을 잊지 않고 함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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