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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트럼프, 늦은 밤 도착...김정은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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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인 하노이에 도착해 베트남 공식 방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 밤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역사적인 2차 북미정상회담 무대에 두 정상이 모두 집결할 예정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시각이 다가오면서 경비가 강화되고 손님맞이에 더욱 분주한 모습일 텐데, 현장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게 될 이곳 메리어트 호텔의 경비는 더욱 강화됐습니다.

호텔 주변을 무장한 경비 병력이 에워싸고 있고, 출입 통제도 강화됐습니다.

모든 출입구에 공항을 방불케 하는 금속탐지기가 설치됐는데 투숙객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예 베트남 당국에서 인근 지역을 보안강화 구역으로 지정하면서 문을 닫은 상점까지 볼 수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예상보다 한 시간 정도 늦은, 현지 시각 9시 반쯤 이곳 하노이에 도착할 전망입니다.

그리고 내일 김정은 위원장과 만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1박 2일 회담에 돌입합니다.

그동안 이번 회담의 의제 협상 실무를 담당한 미국 측 인사들도 이곳 숙소에 새로 짐을 풀었습니다.

메리어트 호텔로 숙소를 옮긴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비핵화 협상 진전 정도를 묻는 말에 미소를 지었지만, 별다른 답변은 없었습니다.

[앵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에 짐을 풀었는데요, 지금은 상황에 좀 변화가 있나요?

[기자]

김 위원장은 우리 시각으로 낮 1시쯤 이곳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차량 10여 대가 함께 이곳에 도착했는데요.

시내 복판에 있는 멜리아 호텔에 짐을 풀었습니다.

경계는 삼엄합니다.

호텔 앞에는 무장한 군인과 경찰은 물론 장갑차까지 등장했습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의 베트남 방문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1964년 하노이를 방문한 지 55년 만에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평양에서 출발해 2박 3일 동안 4천여 킬로미터를 달린 끝에 한국 시각 오늘 오전 10시 15분쯤 베트남 국경 동당역에 도착했습니다.

60시간이 넘는 대장정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동당 역에서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환영을 나온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김 위원장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여정을 풀고 5시간 정도가 지났는데요.

여러 설만 난무하고 별다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한때 김 위원장이 현지 기각으로 오후 3시쯤 외출을 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요.

또다시 현지 시각으로 오후 5시쯤 멜리아 호텔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북한 대사관으로 간다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주변 도로에 민간인 통행을 막고, 공안이 배치되는 등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이 움직일 조짐이 보였지만, 아직까지도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예측 가능한 일정은 하노이 등 인근 지역 시찰에 나서는 시나리오인데요.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 주석 묘지 등 하노이 시내 일대를 돌아보는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습니다.

또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이 오늘 오후 해외 방문에서 돌아오는 만큼 이후 회동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습니다.

비핵화를 둘러싼 본격 기 싸움 전 현지시찰이나 베트남 고위 관료와의 만남 정도가 고려 가능한 선택지로 보이지만 깜짝 현지 일정을 포함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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