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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하노이 도착 김정은 '시찰' 주목...트럼프도 오늘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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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공식 방문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 밤 하노이에 입성합니다.

두 정상은 내일 만찬 회동을 갖는 것으로 1박 2일간의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에 들어갑니다.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김정은 위원장 하노이에 도착한 지 몇 시간이 지났는데요, 현지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이곳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 여장을 푼 지 4시간이 지났습니다.

호텔 주변의 경계는 여전히 삼엄합니다.

김 위원장은 아직 호텔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조만간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평양에서 중국을 거쳐 하노이까지 기차와 승용차를 갈아타며 4천여 킬로미터, 2박 3일의 여정을 소화한 터라 일단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북미 정상의 8개월 만의 2차 핵 담판을 앞두고 실무 협상 결과를 전달받으며 마지막 전략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호텔 도착 뒤 베트남 당국자의 환영을 받았는데요,

긴 여정에 다소 지친 모습도 엿보였지만 꽃다발을 건넨 화동에게도 환한 미소를 건네는 등 비교적 편안한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김 위원장 오늘 어떤 일정을 소화할까요?

[기자]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1964년 하노이를 방문한 지 55년 만의 공식 방문입니다.

따라서 할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동시에 북한과 베트남 우호 관계 증진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일단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 주석 묘지와 하노이 시내 일대를 돌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또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이 오늘 오후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는 만큼 이후 회동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하노이 도착 시간도 다가오는 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11시쯤 이곳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미국시간 25일 정오쯤 워싱턴에서 출발했는데요,

영국 서퍽 밀덴홀에 위치한 미 공군기지에 들러 중간 급유를 하고, 1시간 정도 머물렀다고 백악관 측이 밝혔습니다.

1시간 동안 일부 수행 기자단은 내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 원에서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 도착한 뒤 숙소인 메리어트 호텔에 여장을 풀게 됩니다.

현재 메리어트 호텔은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 만큼이나 경비가 삼엄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북미 두 정상은 내일 만찬을 가진다고요.

[기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저녁 김정은 위원장과 처음으로 만나 짧은 대화를 주고받은 뒤 '친교 만찬'을 함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북미 각각 통역을 제외한 2명씩이 배석하는데 미국 측에서는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참석하고, 북측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외 한명이 더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은 지난달 중순 워싱턴에서 회동한 지 1달여 만에 다시 마주 앉게 됐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이튿날인 28일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회담, 오찬 등의 일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둘러싼 두 정상의 최종결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 미국 측 수행 명단에는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이름이 빠졌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당초 베네수엘라 사태 악화를 이유로 지난 주말 방한을 돌연 취소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이유로 하노이행에 동행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지만 대북 초 강경파, 매판 볼턴 보좌관을 제외하면서 북측의 반감을 최소화하려 한 것으로도 해석해 볼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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