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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북미회담 D-2] 비건 美특별대표, '트럼프 숙소'로 짐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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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제 협상 내용 트럼프에 '심도 있는 보고' 위한 조치인 듯

연합뉴스

JW메리어트 호텔에 나타난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
(하노이=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숙소로 거론되는 하노이의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관계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비건 특별대표는 북한과 협상 상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2019.2.25



(하노이=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측 의제 실무협상 책임자인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정책대표가 25일 숙소를 옮겨 눈길을 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저녁 하노이 시내 JW메리어트 호텔에 체크인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JW메리어트 호텔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사실상 확정된 곳이다.

의제 실무협상에 참여 중인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도 함께 이 호텔로 이동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20일 하노이 도착 직후 시내 파르크 호텔에 여장을 풀고 이튿날인 21일부터 호텔로 찾아온 북측 카운터파트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의제 실무협상을 벌여왔다.

비건 특별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하노이 도착(26일)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숙소가 확실시되는 JW메리어트 호텔로 옮긴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동안의 의제 실무협상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보고를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재 북미 양측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정상회담 합의문에 어떻게 표현할지를 놓고 막판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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