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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하노이 담판 d-2]트럼프 숙소, 이중삼중 철통 보안태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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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묵을 것으로 예상되는 베트남 하노이 현지 JW메리어트 내에 미국 측의 경호차량으로 보이는 승합차 다수가 정차해 있다. /사진=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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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이설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기간 동안 숙소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진 JW메리어트호텔은 대통령 도착 하루를 앞두고 한층 보안태세를 강화한 모습이었다.

호텔 주면의 공안요원들과 호텔 내부 경호원들은 오가는 사람을 예의 주시하며 혹시 있을 지도 모르는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었다.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시내 서쪽에 위치한 JW메리어트호텔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정부는 JW메리어트호텔 주변을 보안 강화구역으로 지정했다. 차도와 인도 사이에는 철제 펜스를 설치했고, 호텔 주변에는 다수의 공안들이 주변을 살피고 있었으며, 내부에도 호텔 내부 경호원들이 경비 태세를 강화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호텔 주변 가로수 수십개에는 미국 구기인 '성조기', 북한 국기인 '인공기',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가 펄럭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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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기간에 묵을 것으로 예상되는 베트남 하노이 현지 JW메리어트호텔 주변은 경우가 강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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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호텔 내부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경호차량으로 보이는 승합차가 다수 세워져 있었다. 또 미국 당국자로 보이는 다수의 사람들이 양복 깃에 성조기 배지를 단 채 이리저리 오갔다.

호텔 내부로 들어가는 것은 아직 문제가 없었다. 호텔 직원에게 '왜 이렇게 많은 차들이 있냐'고 물어보니 '내일 VIP가 올 예정'이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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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기간에 묵을 것으로 예상되는 베트남 하노이 현지 JW메리어트호텔 앞 가로등에 설치된 미국, 북한, 베트남 국기. /사진=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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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메리어트호텔은 도심과는 다소 떨어진 지역에 있어 경호에 유리해 다수의 정상이 방문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베트남 방한 시 묵었던 곳으로 2016년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2017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 곳에 머문 바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전세계 관심이 집중된 기회를 삼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현지 기업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통신업체 VNPT, 항공사 베트남항공 및 비엣젯, 은행 비엣콤뱅크 등에서 준비한 2차 북미정상회담 환영 배너기 등이 거리 곳곳에서 설치돼 눈길을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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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곳곳는 현지 기업들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환영하는 내용을 담은 광고판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베트남항공은 'Hanoi The City of Peace'라는 문구를 담은 광고판을 설치했다. /사진=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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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현지에 온 전세계 언론사들은 취재 준비에 분주했다.

베트남 정부는 26일부터 우정노동문화궁전에 취재진들을 위한 국제프레스센터(IMC)를 운영한다. 앞서 24~25일 외교부 7공관에서 IMC에 출입할 수 있는 출입증을 나눠줬다. 여권정보, 사진 등을 기반으로 미리 신청한 출입증을 받기 위한 전세계 기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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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현지를 찾은 매체들을 위해 베트남 정부가 발급한 국제프레스센터(IMC) 용 출입증. /사진=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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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6일은 양 정상이 도착하는 시간에 거리 곳곳이 통제될 전망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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