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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트럼프·김정은, 26일 나란히 하노이 도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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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트럼프, 25일 출발 유력”/폼페이오·‘방한 취소’ 볼턴 등 수행

세계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나란히 오는 26일에 도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하노이로 출발해 26일 도착할 것이라고 지난 22일 보도했다. 미 국무부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26∼28일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발표한 것을 봐도 트럼프 대통령의 25일 출발이 유력해 보인다. 26일 베트남에 도착하려면 시차와 비행시간을 감안해 25일에는 출발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백악관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로 떠나는 시점을 공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도 열차편을 이용해 26일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때는 김 위원장과 마주앉기 이틀 전에 도착해 다음 날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하고 하루 뒤 김 위원장과 역사적 담판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했는데 이번에는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하노이의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세계일보

IMC, 손님 맞을 채비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24일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소련 우정노동문화궁전’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IMC) 내부 모습. 정상회담 하루 전인 26일부터 3월1일까지 운영되는 IMC에는 내외신 취재진 3500명가량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1차 북·미 정상회담 때보다 1000명이 늘어난 것이다. 하노이=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할 미국 측 주요 수행원들도 관심사다. 베네수엘라 사태 집중을 이유로 방한을 급거 취소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도 폼페이오 장관과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CNN은 23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의 말을 인용, “볼턴 보좌관이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과 하노이에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1차 정상회담의 전례로 비춰보면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도 동행할 가능성이 있다.

세계일보

평양 출발하는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인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하기에 앞서 평양역에서 열린 환송행사에서 전용열차 출입문에 기댄 채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평양=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미 정상 내외 간 회동이 이뤄질지도 주목됐으나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1차 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동행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아내 멜라니아 여사도 하노이행에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 CBS방송 소속 언론인 사라 쿡도 개인 트위터에 영부인실의 확인을 받았다면서 멜라니아가 이번 하노이 방문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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