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한국의 식료품과 비주류음료(이하 식품) 물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 올랐다. 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 터키(26.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한국의 식품 물가상승률은 2017년 4분기 0.8%(26위), 작년 1분기 0.5%(29위)로 OECD 회원국 가운데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작년 2분기 1.9%(20위)로 크게 뛰어오른 뒤 3분기 3.6%(3위)에 이어 4분기 5%대를 찍으며 2위까지 상승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작년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채소와 과일을 중심으로 작황이 악화하고 일부 축산물 폐사 등이 발생하면서 식품 물가를 높인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 9~11월 상승률을 보면 빵·곡물은 9.5%→9.9%→10.4%, 과일은 5.9%→10.6%→11.0%, 채소·해조는 11.1%→12.0%→12.0%를 각각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작년 전국 평균 폭염(하루 최고기온 33도 이상) 일수는 29.2일로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많았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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