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경기회복 신호 안보여"…이달도 금리 동결될 듯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한국은행이 이달에도 금리 동결 기조를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고용 부진에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다.

2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열리는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현재 연 1.75%로 만장일치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게 제기되고 있다.

작년 성장률을 견인했던 반도체 수출이 올해 초 들어 빠르게 꺾이고 있고, 투자는 여전히 저조하며 얼어붙은 소비심리 등으로 민간소비 역시 뚜렷한 회복세를 지속할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국내 경기가 기준금리를 올릴 정도로 좋지 않다는 이야기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 회복 신호가 보이지 않아 금리를 올해 계속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인하 기대까지 나오지만, 이 역시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때 "인하는 시기상조"라고 단호하게 세 번이나 선을 그었다. 무엇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방향이 아직 불확실하다. 연준은 지난 1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급선회하긴 했으나, 구체적인 방향은 1분기 경제지표를 본 뒤 결정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이 해결되지 않아 대외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

[김연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