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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스마트폰 보편화로 사라진 세대간 정보격차…과기정통부 ‘2018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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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급 여파로 5060 세대의 인터넷 이용률이 2030 세대에 육박하고 있다. 작년 기준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85%가 넘는 이용률을 기록해 세대간 정보격차가 사라지는 추세다. 다만 1인 가구의 경우 청년층과 고령층 사이에 여전히 인터넷 접근성에 차이가 존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24일 발표한 ‘2018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50대 인터넷 이용률은 2008년 48.9%에서 2018년 98.7%로, 60대 인터넷 이용률은 2008년 19.0%에서 2018년 88.8%로 각각 증가했다. 5060 세대의 인터넷 이용률이 10년 사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85% 이상의 이용률을 기록했다.

조사 결과 만 3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중 95.3%가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했다. 주당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6.5시간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이용 목적으로는 커뮤니케이션(94.8%)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정보수집(93.7%), 게임·영화 등 여가활동(92.5%) 순이었다. 서비스별로는 카카오톡·라인 등 메신저 95.9%,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65.2%, e메일 62.1%, 인터넷 쇼핑 62.0%, 인터넷 뱅킹 63.7%, 클라우드 서비스 30.2%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이 컴퓨터를 대체하는 현상도 도드라졌다. 가구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2년 65.0%에서 2018년 94.8%로 증가했다. 반면 컴퓨터를 보유 중인 가구 비율은 2012년(82.3%)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해 2018년 72.4%로 조사됐다. 이날 발표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조사에서도 지난해 데스크톱 PC 가구 보유율은 59.7%로 처음으로 60%를 밑돌았다.

그러나 1인 가구의 연령별 인터넷 이용현황은 양극화돼 있다. 20대 1인 가구의 인터넷 이용률은 99.8%로 60대 이상 1인 가구(52.3%)에 비해 훨씬 높았다. 60대 이상 1인 가구도 메신저 이용률은 86.1%를 기록했지만, SNS(21.5%)와 e메일(16.2%), 인터넷 뱅킹(14.4%), 인터넷 쇼핑(10.6%)에서 현격히 낮은 이용실태를 보였다.

남녀간 이용률 격차는 2008년 10.1%포인트에서 2018년 4.8%포인트로 감소했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지난 10년 간 국내 인터넷 이용률의 성별·연령별 격차가 대폭 완화됐고 특히 50대 이상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며 “향후 1인 가구 증가 등 미래 사회 변화와 추세를 반영할 수 있도록 보다 면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만5000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 5만997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로 가구와 개인의 인터넷 이용환경(컴퓨터·모바일)과 이용률, 인터넷 이용행태(빈도·시간·목적), 인터넷 주요 서비스 활용(메신저·e메일·SNS)을 조사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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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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