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24일 발표한 ‘2018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50대 인터넷 이용률은 2008년 48.9%에서 2018년 98.7%로, 60대 인터넷 이용률은 2008년 19.0%에서 2018년 88.8%로 각각 증가했다. 5060 세대의 인터넷 이용률이 10년 사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85% 이상의 이용률을 기록했다.
조사 결과 만 3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중 95.3%가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했다. 주당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6.5시간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이용 목적으로는 커뮤니케이션(94.8%)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정보수집(93.7%), 게임·영화 등 여가활동(92.5%) 순이었다. 서비스별로는 카카오톡·라인 등 메신저 95.9%,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65.2%, e메일 62.1%, 인터넷 쇼핑 62.0%, 인터넷 뱅킹 63.7%, 클라우드 서비스 30.2%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이 컴퓨터를 대체하는 현상도 도드라졌다. 가구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2년 65.0%에서 2018년 94.8%로 증가했다. 반면 컴퓨터를 보유 중인 가구 비율은 2012년(82.3%)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해 2018년 72.4%로 조사됐다. 이날 발표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조사에서도 지난해 데스크톱 PC 가구 보유율은 59.7%로 처음으로 60%를 밑돌았다.
그러나 1인 가구의 연령별 인터넷 이용현황은 양극화돼 있다. 20대 1인 가구의 인터넷 이용률은 99.8%로 60대 이상 1인 가구(52.3%)에 비해 훨씬 높았다. 60대 이상 1인 가구도 메신저 이용률은 86.1%를 기록했지만, SNS(21.5%)와 e메일(16.2%), 인터넷 뱅킹(14.4%), 인터넷 쇼핑(10.6%)에서 현격히 낮은 이용실태를 보였다.
남녀간 이용률 격차는 2008년 10.1%포인트에서 2018년 4.8%포인트로 감소했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지난 10년 간 국내 인터넷 이용률의 성별·연령별 격차가 대폭 완화됐고 특히 50대 이상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며 “향후 1인 가구 증가 등 미래 사회 변화와 추세를 반영할 수 있도록 보다 면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만5000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 5만997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로 가구와 개인의 인터넷 이용환경(컴퓨터·모바일)과 이용률, 인터넷 이용행태(빈도·시간·목적), 인터넷 주요 서비스 활용(메신저·e메일·SNS)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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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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