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한은 "영국 성장률 대폭 꺼지고, 중국은 경기 둔화로 유동성 확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은 24일 '해외경제포커스' 통해 분석

일본 수출 2개월 연속 감소, 미국 정치적 불안정성 우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영국의 성장률은 크게 떨어지고 중국은 경기 둔화 우려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했다. 일본 수출도 2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미국은 정치적 불안정성이 계속 될 우려가 있다.' 한국은행은 24일 주요국 경제 지표를 담은 '해외경제포커스' 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영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0.6%)보다 크게 하락한 0.2%를 기록했다. 정부지출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및 순수출 부진의 영향이 컸다. 최근 영국의 투자 부진은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데 주로 기인한다. 영란은행은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지속,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등을 반영하여 금년 성장률을 당초(1.7%) 대비 0.5%포인트 하향 조정한 1.2%로 전망했다.


중국은 중국인민은행이 실물경기 둔화에 대응하려 유동성 공급을 확대했다. 1월중 두 차례(1월15·25일)에 걸쳐 예금기관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인하했으며 중소·민영기업에 대한 대출확대를 위해 선별적 유동성공급지원제도를 신규 도입했다. 또한 민간 신용공급 확대를 위해 중앙은행 증권 스왑제도를 신설하였다. 인도의 경우 중앙은행이 2.7일 기준금리를 6.25%로 0.25%p 인하하면서 통화정책 기조를 긴축에서 중립으로 전환했다.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도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일본의 경우 2019년 1월중 수출이 전월(-3.9%)에 이어 전년동기대비 8.4% 감소했다. 특히 대중국 수출 증가율이 17.4%(전년동기대비) 하락하면서 전월(-7.0%)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미·중 무역갈등, 중국 성장세 둔화 등이 기조적 둔화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전년 1월의 큰 폭 증가(30.8%)에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관련 예산을 포함한 2019 회계연도 전체 예산안을 확정했다. 국경장벽 건설관련 예산(13억8000만달러)은 당초 정부 요구(57억달러)의 4분의1 수준만 배정되었다. 이번 예산안 통과로 연방정부 셧다운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되었으나 국가비상사태 선포, 정부부채 및 재정지출 한도 적용기한의 도래(각각 3월1일 및 9월30일) 등과 관련해 정치적 불안은 계속될 우려가 있다.


한편 국제원자재시장에서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선물시장의 투자심리 개선 등의 영향으로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며 배럴당 60달러대 중반 수준으로 상승했다. 향후에도 유가는 주요 산유국 감산 등이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글로벌 성장률 하락 등에 따른 수요 둔화 등으로 변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