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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허창수 회장 "골퍼 최호성 낚시스윙처럼 차별화된 경쟁력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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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성 선수가 최근 세계 골프계의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일명 ‘낚시 스윙’이라고 불리는 매우 특이한 동작 때문입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최근 최근 일본프로골프 투어 우승에 이어 세계 골프계에서 화제인 프로골퍼 최호성 선수 얘기를 꺼냈다. 지난 22일 제주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열린 2019년 GS그룹 신임임원 만찬자리에서다. 그는 2005년 GS그룹 출범 이후 해외 출장으로 한 차례 거른 것을 빼곤 매년 '신임임원 만찬'에 참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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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허창수 회장이 22일 제주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열린 2019년 GS 신임임원 만찬자리에서 신임임원들을 격려하고 있다./G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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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회장이 최 선수를 언급한 것은 경쟁에서 이기고 앞서가기 위해서는 남이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허 회장은 "최 선수의 인기는 독특한 스윙 때문만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환경과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얻어낸 결과"라며 "고교 시절 냉동 참치를 해체하다 엄지손가락을 다치는 사고를 당하고 경제적으로 레슨을 받을 수 없어 독학으로 연습하면서도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각고의 노력으로 만들어 낸 것이 바로 낚시 스윙"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어도 최고가 되겠다는 집념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여러분도 주어진 환경이 불확실하고 어렵더라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안목이 크면 천지가 작아 보이고, 마음이 높으면 태산이 낮아 보인다'는 조선 후기 학자 이상정(李象靖)의 문집 대산집(大山集)의 글귀도 인용했다. 그러면서 "항상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식해 지금보다 나은 실력을 갖추도록 노력하면서 이런 과정을 구성원들과 공유해 조직 전체가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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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열린 미국 PGA 투어 페블비치 프로암 연습 라운드에서 특유의 ‘낚시꾼 스윙’을 하는 최호성./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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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회장은 GS 신임 임원들에게 높은 도덕성과 책임감을 당부하는 한편 "4차 산업 혁명의 진화 속에서 시장과 사업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변화의 맥락을 파악하여 미래의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율적 조직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한동희 기자(dwis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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