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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붕어빵·핫도그·군고구마…집으로 들어온 길거리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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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그동안 길거리 노점이나 푸드트럭 등에서 간식으로 사먹던 길거리 음식들이 집으로 들어서고 있다. 미세먼지로 외출을 꺼리고 배달 및 가정간편식(HMR) 등이 발달하면서 집안에서 이 같은 음식들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배달서비스를 도입한 디저트 프랜차이즈 설빙은 빙수 메뉴 외에 붕어빵, 호떡, 군고구마 등 다양한 전통 길거리 간식을 메뉴로 내세우고 있다.

설빙의 '한입 쏙 붕어빵'은 배달 주문 건 기준 디저트 메뉴군에서 판매율 1위를 차지한 인기 메뉴다. 한 입에 먹기 좋은 작은 크기에 팥맛, 슈크림맛 등 2종으로 구성돼 빙수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메뉴로 평가받고 있다. 빙수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간식 메뉴로 '치즈떡볶이피자'도 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급성장한 HMR 시장에서도 길거리 간식이 대세다. 특히 에어프라이어 확산에 힘입어 냉동 핫도그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냉동 핫도그 시장 점유율 1위인 CJ제일제당의 '고메 크리스피 핫도그'는 지난해 3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출시 이후 최고 월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포장마차 대표 메뉴인 어묵도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2013년 4450억원 규모에서 2017년 6670억원 규모로 몸집이 커진 어묵 시장은 고급화 전략을 토대로 한 제품을 선보이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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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식품은 냉동블록소스를 도입해 5분 만에 전문점 수준의 감칠맛을 구현할 수 있는 '찬마루 오뎅나베 가쓰오'와 '찬마루 오뎅나베 해물' 등 2종을 출시했다. 조리방식은 간단하지만 가쓰오부시와 함께 각종 해물을 우려낸 육수로 맛을 냈다.

겨울철 편의점에서는 군고구마가 매출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점에 비해 접근성이 좋고 유명 산지에서 자란 고당도 고구마 중 선별된 상품을 공급해 인기를 얻고 있다.

GS25는 이른 한파가 찾아왔던 지난해 10월 한 달간 군고구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배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군고구마 기기 운영 점포를 늘렸다. CU는 1400여개 점포에서 군고구마를 판매해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전년보다 매출이 55%가량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길거리 간식의 대명사들이 이제 길거리를 떠나 집안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배달·가정간편식·편의점 등을 통해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길거리 간식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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