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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한전공대 실시협약 2월 말 착수…지자체 지원 규모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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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전공대 들어설 나주시 부영CC 일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나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한전공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논의가 이르면 2월 말에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한국전력과 전남도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주 중에 한전공대 이행 합의를 위한 협약(가칭 실시협약) 체결 첫 회의가 개최된다.

전남도도 이달 중으로 3개팀 17명으로 한전공대 설립 지원 테스크포스(TF)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전의 한전공대 설립단도 자체적인 TF를 꾸려 전남도 TF와 협약 체결에 나선다.

설립단 관계자는 "전남도 TF 구성이 끝나면 곧바로 첫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며 "실시협약은 공동 TF를 꾸려 협약 내용이 완성될 때까지 수차례 만나 논의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한전은 한전공대 부지로 전남 나주시 부양 CC 일원이 선정됨에 따라 부지·재정·인프라·행정지원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 중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은 지자체의 지원 규모가 어느 수준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부영CC 측이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한 부지 제공의 구체적 조건도 관심사다.

추상적인 지원금 수준은 한전공대 입지 제안서에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전은 "전남도가 당사자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고 전남도도 함구하고 있다.

전남도와 나주시가 나눠 부담해야 할 구체적인 지원금 수준이 나온 뒤 각 지방의회 승인 절차가 있어 사전 노출에 따른 여론악화 등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전은 2020년 하반기를 착공 시기로 잡고, 실시협약이 마무리되면 최종용역보고서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까지 마스터플랜을 마련한다.

학교 법인 설립 절차와 부지 인허가 절차는 내년 2월 이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부 7개 부처, 한전,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한전공대 범정부 설립추진위원회에서는 예비타당성조사와 특별법이나 특례법 제·개정을 통한 재정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전망이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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