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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한·인도 정상회담..."한국, 인도 원전 건설 참여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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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두 나라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인도는 특히 자국 내 원전 건설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하고, 위성발사체와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 시간 반 동안 이어진 회담에서 한국과 인도 두 정상은, 무엇보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인도 측은 앞으로 원전 7기를 추가로 건설할 야심 찬 계획이 있다며, 한국이 직접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국의 원전 기술은 안정성과 경제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많은 기회를 주기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인도 측은 또 인도의 우주발사체 기술은 신뢰성과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며, 한국의 위성 발사 때 인도 발사체를 사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과거 우리 인공위성을 인도 발사체로 발사한 적도 있다며, 가장 인도와 협력하고 싶은 분야도 우주 분야라고 화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국방기술과 공동생산을 위한 '방위사업협력 로드맵'을 세우는 등 방산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두 정상은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전략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 : 인도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에서 개발 중인 방위산업 회랑에 참여하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와 함께 수입 규제 완화를 포함해 무역 환경 개선을 통해 지난해 21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였던 교역액을 2030년까지 5백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국·인도는) 철도, 항만 등 인프라 개발사업과 농수산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다음 주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앞당길 거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이 여러 접점이 있는 만큼, 양국 평화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역내의 상생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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