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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文대통령-모디 총리 "형제이자 친구"…우정 확인한 두 번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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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인도어로 "단냐와드" "나마스까르" 인사

文 "서울평화상 축하" 모디 "영원한 우정" 건배제안

오찬 메뉴, 강된장 등 한식에 인도식 곁들인 퓨전식

뉴시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오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2019.02.22.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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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단냐와드(감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언론발표 말미 직접 인도어로 "단냐와드"라는 인사를 건넸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는 의미다.

모디 총리 역시 발표문 시작과 끝에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 모두 상대국가의 말로 인사를 전하면서 서로에 대한 각별한 친근감을 표현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발표문에서 두 나라가 서로 동반자가 돼 큰 성과를 이루자는 의미에서 '1 더하기 1은 11이 된다'는 인도 격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특별히 인도 격언을 언급하자 모디 총리는 환하게 웃었다.

정상회담 뒤 이어진 오찬 자리에서도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나마스까르(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하며 깜짝 인도어를 선보였다. 모디 총리 역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는 한국어 인사를 전해 청중에서는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이날 오후 12시40분께 시작된 오찬은 90분 가량 이어졌다. 두 정상은 오찬장에서도 각별한 우의를 뽐냈다. 문 대통령이 오찬사를 통해 "저의 형제이자 친구인 모디 총리님"이라고 하자 모디 총리 역시 "저의 형제이자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님"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의 서울평화상 수상을 축하하며 건배를 제안했고 모디 총리 역시 "양국 간의 영원한 우정을 위해 건배를 제안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오찬 테이블에는 한국과 인도 두 나라의 음식문화를 조화롭게 담아낸 메뉴가 올랐다. 초당두부 구이와 강된장 소스, 봄나물 골동반과 들깨 야채탕 등 우리 전통음식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인도식 통밀빵, 렌틸콩과 칙피스콩 수프, 요거트 드레싱 등 인도 음식도 준비됐다.

청와대는 양국 요리문화를 조화롭게 담아낸 메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오찬에서 건배한 후 서로에게 박수 보내고 있다. 2019.02.22.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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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장에는 한국과 인도 전통악기의 앙상블 연주가 흘러나왔다. 인도문화원 어린이합창단도 무대에 올랐다. 두 나라 간 우호의 상징인 허황후 이야기를 담은 한국 전통무용 무대도 꾸며졌다. 고대 가야국 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후의 이야기는 양국 간 오랜 교류를 상징한다.

이날 두 정상은 서로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여러 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소규모 정상회담에서 모디 총리는 전날 만찬을 언급하며 "만찬 일정 전체가 마치 형제와 친구가 만난 것처럼 매우 따뜻하고 아주 편안하게 느껴졌다. 이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지난해 7월 인도 국빈 방문을 언급하며 "모디 총리의 깜짝 제안으로 함께 지하철을 타고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이후 4년 만에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모디 총리는 이날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오찬을 한 뒤 출국했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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