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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시작이 반이다" 모디 印 총리, 한반도 평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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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회 서울 평화상 수상 소감서 밝혀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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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시작이 반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한국어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한반도에 평화가 올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았다.


모디 총리는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평화상 시상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국민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올거라 굳게 믿는다"며 "한반도 평화노력을 지지하며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정부는 남북 그리고 북한과 미국, 한미 대화를 지원해왔다"고 한반도 평화 노력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며 시작인 반이라는 속담을 우리 말로 말했다.


모디 총리는 88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제정된 서울 평화상을 인식한 듯 서울 올림픽 공식 주제가인 '손에 손 잡고'의 가사도 인용했다. 그는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Hand in hand we stand all across the land, We can make this world a better place in which to live)이라는 가사 구절이야 말로 더 나은 내일을 보여주는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테러 척결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테러는 모든 국가의 위기다. 인도주의를 믿는 국가들이 손을 잡고 국제적인 테러 네트워크를 와해시켜야 한다. 모든 국가들이 (테러조직) 자금, 공급망 등을 막기 위해 협력해야 번영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최근 인도의 개혁 노력을 소개하며 서울 평화상이 인도 국민의 노력을 대신해 자신이 받는 것이라는 소감도 밝혔다. 특히 마하트라 간디 탄생 150주년에 상을 받게 됐다며 간디의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했다.


아울러 인도 정부의 신동방 정책과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을 언급하며 "인도는 한국의 친한 친구"라고 역설했다.


한편 서울평화상 심사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모디 총리 취임후 인도경제가 전례없는 고도성장을 달성했고 국제평화 증진과 인도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며 모디 총리를 제 14회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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