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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5.18 망언’ 김순례 “애국당원들, 격려줘…결연한 여전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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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

‘5.18 유공자, 괴물집단’ 사과해놓고… 사실상 입장 바꿔

“이재명·은수미가 나쁜가, 내가 나쁜가” 주장도

이데일리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에서 김순례 최고위원 후보가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5.18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를 ‘괴물집단’이라 표현해 당의 윤리위에 제소된 김순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후보가 논란 직후 내놓은 ‘사과’ 입장을 사실상 뒤집었다.

김순례 후보는 22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제가 전당대회에 나와서 뭇매를 맞으며 고초를 겪을 때 전국 방방곡곡의 애국당원들이 문자와 전화를 주면서 절대로 물러서지 말라고 용기와 격려를 줬다”고 말했다.

함께 제소된 김진태 당대표 후보의 지지층인 ‘태극기부대’에서 함성이 일자, 김순례 후보는 “제가 앞장선다, 저 김순례가 앞장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앞서 파문이 일자 내놓은 입장문에서 “5.18 유공자 및 유족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힌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김 후보는 “서울에서 나고 자라고 25살 꽃같은 나이에 성남으로 흘러들어와 38년 동안 아주 겸손한 약사로 살아왔다”고 성남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성남은 조폭과 연루된 은수미 시장, 성남시장을 거쳐 경기도지사가 돼 천륜과 인륜을 저버린 패륜아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와 경기도민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이재명과 은수미가 나쁜가, 김순례가 나쁜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민생파탄, 안보실종에 비핵화는 오리무중인데 문재인 대통령은 ‘나를 따르셔야 한다’고 한다. 그런 문 대통령의 딸은 어디에 가 있나”라고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해외이주도 비난 소재로 삼았다.

그는 “거짓말하는 대통령이 한국당을 적폐라고 하면서 뭉개고 망치질한다”며 “애국동지 여러분이 명예롭게 쥐어준 여전사로서, 자유민주주의로 가는 데에 결연한 전사가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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