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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민화협, 제1차 조선인 유골봉환 남북공동사업 기자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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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조선인 유골봉환 남북공동사업 '긴 아리랑' 기자간담회에서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답변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상임대표의장 김홍걸)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공동으로 추진해 온 '제1차 조선인 유골봉환 남북공동사업' 을 이달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조선인 유골봉환 남북 공동사업'을 비롯한 민화협의 올해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설명했다.

민화협은 지난해 7월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조선인 유골봉환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 11월 이를 강제동원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위원회로 발전시켰다. 이후 남북 민화협은 '조선의 혼, 아리랑의 귀향'이라는 이름으로 일본 각지에 흩어져있는 희생자들의 유골을 봉환하기로 합의했다. 민화협 관계자는 "그 첫 결과물로 오사카 통국사에 모셔진 유골 74위를 국내로 봉환하는 '제1차 조선인 유골봉환 남북 공동사업: 긴 아리랑'을 이달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남북 민화협은 '일제 강제동원피해 공동토론회'를 오는 5월께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토론회는 남북 민화협이 구성한 강제동원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위원회가 주관하며 3월 중 중국 심양에서 실무회의를 열고 토론회의 구체적인 형식과 일시·장소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화협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함께 강제동원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희생자의 유해·유골을 발굴해 국내로 봉환하는 조선인 유골봉환 남북 공동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화협 관계자는 "분단 이후 최초로 우리의 과거사 문제를 남북이 함께 대응해 나가는 남북 공동사업을 통해 일본이 올바른 과거사 청산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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