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신도심 JW메리어트
김정은 구도심 메트로폴 유력
회담장은 인터콘 웨스트레이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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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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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가 JW메리어트 호텔로 정해졌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하노이 서쪽 신도심에 위치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 JW메리어트 호텔을 상수로 놓고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 당시 양 정상 숙소 및 회담장이 정해진 방식을 대입해보면 크게 세 가지 경우의 수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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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메리어트호텔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알려져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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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하노이에 적용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 JW메리어트와 가까운 5성급 이상 호텔
은 인터콘티넨털 랜드마크가 유일해 김 위원장 숙소로 거론돼왔다. 하지만 이곳은 김 위원장 숙소론 가능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다. 랜드마크는 경남기업이 지은 주상복합형 호텔로 2011년 완공됐다. 그러나 2015년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검찰수사 직전 자살하면서 경영악화 등으로 인터콘티넨탈 측에 매각했다. 또 한인타운 근처에 위치해 로비는 물론 9층에 한국식당이 다수 들어가 있다. 현지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한국 식당이 곳곳에 보이는 호텔을 김 위원장 숙소로 잡지 않을 것 같다"며 "북한 일행 숙소 영빈관이 있는 구도심 쪽에 김 위원장의 숙소가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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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을 찾은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일행이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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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회담장은 인터콘 웨스트레이크 가능성=JW메리어트와 메트로폴호텔은 약 10㎞ 떨어져 있다. 자동차로 30분가량 거리다. 두 호텔과 등거리에 놓인 중간 지점엔 사실 정상회담을 치를 만한 컨벤션센터나 호텔이 마땅치않다. 5성급 이상 호텔 등은 하노이 구도심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구도심 호텔을 회담장으로 하기엔 김 위원장의 숙소 가능성이 높은 메트로폴에선 거의 5분 이내지만 트럼프의 JW메리어트에선 30분 거리로 상당히 멀다. 이 때문에 회담장으론 하노이 북쪽의 인터콘티넨탈 웨스트레이크 호텔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거리상으론 메트로폴(5㎞)이 JW메리어트(11㎞)보다 가깝긴 하지만, 교통 통제 후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각각 10분, 2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 때 만큼은 아니지만 비교적 등거리 원칙에 부합한다. 특히 웨스트레이크 호텔은 하노이에서 가장 큰 서호 호수 앞에 자리하고 있어 경호에 유리한 점도 회담장 우선순위로 꼽힌다. 김 위원장의 숙소가 웨스트 레이크 호텔, 회담장을 메트로폴 호텔 또는 영빈관으로 상정할 수도 있지만 정상회담을 치르기엔 시내 한복판이고 시설 규모가 작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22일 방문한 인터콘 웨스트 레이크 호텔은 직원들이 주변 단장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호텔 관계자는 회담장 또는 김 위원장 숙소 가능성을 묻는 본지 질문에 "현재로선 어떤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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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정부 영빈관.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 등 북한 일행이 묵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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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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