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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여야 3당, 국회 정상화 합의 실패…2월 임시국회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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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오늘(22일) 국회에서 회동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를 도출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2월 임시국회 일정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40분가량 비공개 회동을 이어갔으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회동 후 위원장실을 먼저 빠져나온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여당이 새 카드를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며 "오늘 원내대표 회동도 제가 먼저 제안했는데 여당은 요지부동의 모습이다. 인내에 한계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가 그간 4가지를 주장했지만 그러다 하나(손혜원 의원 국정조사)로 국회를 열자고 했는데 그것도 안 받았다"며 "그것보다 더 완화한 김 원내대표의 중재안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은 무조건 국회를 열자, 정상화하자는 얘기만을 들고 반복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들의 합의가 불발되면서 사실상 2월 임시국회를 여는 것이 무산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법상 임시국회를 열려면 집회기일 3일 전에 국회의장이 공고해야 한다는 규정과 오는 27일 열리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일정 등을 고려할 때 2월 국회는 건너뛰고 3월 국회 일정을 논의해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김 원내대표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28일에는 제출해야 3월 4일에 3월 임시국회를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절박함을 갖고 계속 협상해나가겠다"며 "여당이 전향적으로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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