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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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단독 정상회담에서 “올해는 양국에 특별한 해로 인도는 위대한 정치인 마하트마 간디의 탄생 150주년이고, 한국은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정 수립 100주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작년 인도 국빈방문 이후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가 더욱 폭넓게 발전해 매우 기쁘다”며 “특히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인도 정부와 총리님이 일관되게 지지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총리의 탁월한 지도력으로 인도가 매년 연평균 7%대의 높은 경제 성장을 이루고, 국력과 국제적 위상이 빠르게 높아지는 데 대해 축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작년 7월 문 대통령이 인도를 국빈방문하신 후 양국 관계가 새 차원으로 격상됐다”며 “이는 문 대통령의 리더십 덕”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자 관계에서뿐 아니라 아시아와 전 세계적으로도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또 모디 총리는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힌두교 최대 축제이자 인도의 가장 큰 명절인 디왈리 축제 참석 등을 위해 인도를 방문한 데 대해 “양국 문화 교류에 새로운 에너지와 열정을 불어넣어 주셨다”고 사의를 표했다.
또 전날 저녁 문 대통령 내외와 롯데월드타워에서 친교만찬을 가진 것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이 만나게 되면 격식·의전을 고려하는데 어제 문 대통령과 여사가 저를 위해 베풀어준 만찬은 마치 형제와 친구 간 만남처럼 따뜻하고 편하게 느껴졌다”며 간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전날 만찬 시작 전 전망대에 올라 서울 시내의 야경을 함께 보기도 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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