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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3·1운동 정신 계승하자" 부산 곳곳서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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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보훈청, 일신여학교서 횃불 봉송 행사등 기념사업

지자체·단체서 독립정신기리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

뉴스1

지난해 열린 일신여학교 만세운동의 모습.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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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뉴스1) 박채오 기자 = 3·1 운동, 대한만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행사가 부산 곳곳에서 열린다.

부산보훈청은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억-감사-계승하기 위한 기념사업 3가지를 마련했다.

먼저 지역 내 초·중·고 630곳을 대상으로 '독립정신 이어받기 엽서쓰기 대회'를 개최한다. 보훈청은 이번 행사를 위해 각 학교별로 엽서 30매를 보냈다. 엽서에는 박차정 선생을 비롯해 한형석, 안희제, 박재혁, 장건상, 한형석 등 부산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의 얼굴과 공적 등이 담겨있다. 학생들은 독립을 위해 헌신·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자신의 다짐 등을 담은 엽서를 부산보훈청에 보내면 된다. 응모는 3월22일까지로 부산시장상, 부산교육감상, 부산지방보훈청장상 등이 수여된다.

또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독립유공자의 집을 방문해 '독립유공자 명패'를 달아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독립유공자에게는 헌신에 대한 보답과 자긍심을 제고시키고, 일반 국민들에게는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훈청은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역 3·1만세운동 재연 행사와 연계해 독립의 횃불 릴레이 행사를 진행한다. 독립의 횃불은 다음달 1일 서울에서 출발해 42일동안 전국 22개 지역에서 독립정신을 밝힐 예정이다.

부산보훈청은 독립의 횃불이 부산에 도착하는 3월11에 맞춰 '일신여학교 만세운동'을 개최한다. 일신여학교 학생들이 1919년 3월11일 직접 만든 태극기 50여개를 들고 거리로 뛰쳐나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면서 부산에도 태극기 물결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서 독립의 횃불은 일신여학교에서 부산 동구청까지 봉송된다.

◇"대한독립 만세" 3·1운동 재현 등 대규모 행사

지자체별로도 3·1운동 100주년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3·1절 당일인 3월1일 충령사와 부산시민회관, 용두산공원, 기장 항일기념탑 광장 등에서 100주년 기념식과 타종식 등이 진행된다.

또 이날 오전 10시 35분부터 부산 동래구에서 '동래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대규모로 펼쳐진다. 8000여 명의 시민들은 동래고등학교를 출발해 동래출신 독립운동가 박차정 의사 생가와 수안인정시장을 지나 동래시장까지 1시간여 동안 약 1km 구간 거리를 만세행진 한다.

만세운동의 열기는 3월 말까지 이어진다.

3월23일에는 부산 북구 3·1만세운동 기념비와 덕천초등, 구포만세길, 구포역 광장 일대에서 독립유공자 가족 등 2000여명이 모여 만세운동을 재연한다. 부산 북구는 3월29일 구포시장 일대에서 '100주년 만세운동'을 펼친다.

◇독립정신 기리는 기념사업도 펼쳐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정신을 기리는 기념사업과 문화행사 등도 펼쳐진다.

부산 해운대구는 26일 관내에 위치한 항일운동 유적을 둘러보는 ‘역사 투어-장산에서 독립운동가의 숨결을 찾다’를 개최한다. 초등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어린 세대에게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국립국악원은 3월1일 당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있던 중국 항저우와 상하이 에서 '3·1절 100주년 기념식' '100년 전 그날, 그들을 기억하다' 특별공연을 각각 진행한다. 1919년 독립운동가들이 중국 상하이에 수립했던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45년 8·15광복까지 항저우, 전장, 창사, 광저우, 류저우, 충칭 등지로 청사를 옮겨 다녔다.

오는 4월11일에는 부산시의 대표 기념사업인 ‘부산항 100년, 연락선의 기억’ 기획공연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일대에서 펼쳐진다. 부관연락선으로 대한해협을 오갔던 독립운동가 등 역사적 인물을 공연에 등장시켜 자유와 독립,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추진됐다.

또 4월 중으로 생존 애국지사 다큐멘터리 제작 돌입과 동시에 독립운동가 특별전이 열리고, 5월에는 부산박물관에서 ‘임시정부 활동 독립운동가 서영해’ 특별전시전도 열린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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