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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한국당 지지자는 황교안, 민주당 지지자는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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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여론은 37%…지지층 사이에서는 24% 그쳐

-실제 선거는 당원 투표 70%ㆍ여론조사 30% 반영

헤럴드경제

[한국갤럽]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한국당 지지자들은 황교안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오세훈이 됐으면 좋겠다고 내심 바라고 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전체 국민들의 여론 조사 결과, 오세훈 후보가 당권주자 3명 중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선호도가 크게 낮아 황교안 후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2일 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한국당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선호도는 오세훈 후보가 37%로 황교안(22%), 김진태(7%) 후보를 크게 앞섰다. 그러나 한국당 지지층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는 황 후보가 52%로 과반을 넘었고, 오 후보는 24%, 김 후보는 1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감도 조사에서는 차이가 더 극명하게 갈렸다. 황 후보의 경우, 전체 조사에서는 호감도가 27%에 그쳤지만, 한국당 지지자 사이에서는 71%로 가장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오 후보는 각각 41%와 49%로 전체와 지지층 사이의 격차가 크지 않았고, 김 후보는 13%와 38%를 기록했다.

헤럴드경제

[한국갤럽]


특히 오 후보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지지층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지만, 정작 한국당 지지층 내에서는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는 평소 중도 표심 획득을 강조해온 오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부정’과 ‘극우 논란’을 겪은 다른 두 후보에 비해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당대회 선거 반영비율은 당원 투표가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30%로 실제 선거에서는 오 후보가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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