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3개 시·도 연구원, 공동 세미나로 ‘상생협력’ 시동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 연구원이 관광분야 공동 세미나 개최를 시작으로 동남권 상생협력의 시동을 건다.

부산연구원·울산발전연구원·경남발전연구원은 22일 오후 울산발전연구원에서 ‘동남권 광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동남권 상생협력을 위한 관광분야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는 3개 시·도 지사 간 위로부터의 상생협력 결의를 뒷받침할 협력분야를 논의하고 실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남권 여러 현안 중 상생협력 접점이 가장 넓은 관광분야가 3개 시·도 연구원 공동 세미나의 첫 주제로 선정됐다.

3개 시·도 연구원은 그동안 동남권 관광공사 설립·운영, 동남권 역사·문화·산업 관광자원 개발, 동남권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 등 관광분야 상생협력을 논의할 공동 세미나 개최 필요성을 공감한 바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우석봉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동남권 근현대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주제로 발표하고 울산발전연구원 유영준 전문위원이 ‘접경지역을 연계한 부울경 관광상품 활성화 방안’, 경남발전연구원 김태영 연구기획조정실장은 ‘생태관광 자원을 활용한 부울경 광역연계 관광상품 운영방안’을 각각 주제 발표했다.

이어 이정호 부산연구원장, 오정택 울산발전연구원장, 홍재우 경남발전연구원장, 이병석 부산시 관광마이스과장, 최평환 울산시 관광진흥과장, 김대석 경남도 관광정책담당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3개 시·도 연구원은 이번 관광분야 공동 세미나를 시발점으로 800만 동남권 시도민의 삶의 질 증진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경제·교통·물·안전 문제 등의 현안을 논의할 세미나를 향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동번영의 전략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부울경이 공동 선언한 ‘6·26 동남권 상생협약문’의 이행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한편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지사는 지난해 민선 7기 출범 100일을 맞아 동남권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초광역경제권으로 육성·발전시켜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고 나아가 대한민국 번영의 새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기로 하고 상생협력을 결의한 바 있다. 그 연장선에서 최근 부울경은 공동으로 김해 신공항 기본계획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등 상생협력의 큰 그림을 함께 그려가고 있다.

hera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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