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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제주경마장, 몸값 200억 6마리 씨수말 교배지원사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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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교배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100억대 몸값 '메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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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배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100억대 몸값 '메니피'. (제주=국제뉴스) 고병수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장 윤각현)는 몸값 합계 200억 원의 씨수말 6마리가 '교배지원'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몸값 40억원의 '메니피'를 비롯 한국마사회 소속 특급 씨수말들이다. 이들이 상대할 암말은 470마리다.

경마계에서는 씨수말은 '다이아몬드' 수준의 가치를 창출하는 특별한 말(馬)이다.

이들 씨수말들은 현역 시절 화려한 성적을 냈거나 놀라운 신체 능력을 보유했던 경주마들이 은퇴와 동시에 가입하는 일종의 '센추리클럽'이라 할 수 있다는 것.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친 씨수말은 자신의 우수한 능력을 후대에 잇기 위해 극진한 대우를 받는다.

최고 인기 씨수말은 현재 몸값이 100억 원을 웃도는 '메니피'다.

한국경마의 질적 향상을 위해 2006년 한국으로 온 메니피는 전설적인 씨수마 '스톰캣(Storm Cat)'의 직계혈통이다.

스톰캣은 160마리의 스테익스 우승마를 배출한 씨수마계의 전설로 종부료가 가장 높았을 때는 1회에 50만 달러(한화 약 6억 원)에 달했으며 그 해 벌어들인 수익만 700억 원을 기록했다.

씨수말은 한국마사회는 렛츠런팜 제주에서 고급빌라를 연상케 하는 마사에서 지낸다. 사료도 고급이다. 홍삼가루와 마늘가루, 해바라기씨와 현미 기름이 들어간 특별식을 먹는다.

한편 말의 교배기는 3월부터 6월 말까지로 이 기간에 씨수말이 상대하는 암말은 80마리쯤 된다. 한 번에 임신할 확률이 70% 정도고, 임신에 실패하면 다시 '의무방어전'을 치러야 하니 씨수말이 한 해 교배하는 횟수는 100회 남짓이다.

관계자는 "만 19세이상의 성인라면 교배가 이뤄지는 오전 9시와 오후 2시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제주 교배소의 교배관람대에서 무료로 교배장면을 관람할 수 있다"며 "아름다운 목장 풍경은 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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