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요미우리, 교도 일제히 보도
아사히 "여러 정보 들어와 어떤게 진짜인지 알 수 없어"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자신의 전용열차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22일 일본 주요 언론들은 중국 당국이 북중 국경지역인 중국 단둥(丹東)을 통제하는 동향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단둥역과 철교 주변 호텔들에게 23일 숙박 예약을 모두 취소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같은 조치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북한 고위 인사들이 열차로 중국을 방문할 때 취해진 것과 같은 조치라면서 김 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하노이까지 전용열차로 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하지만 신문은 이 소식통이 "여러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어떤게 진짜인지 알 수 없다"면서 관측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 역시 22일자 조간으로 단둥시 일부 호텔이 23일 숙박 예약을 받지 말라는 중국 당국의 지시를 받았고,이에따라 예약을 못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까지 특별열차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교도통신도 중국 단둥시 당국이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압록강철교) 주변 호텔에 23일부터 숙박객을 받지 말라는 통보를 했다고 보도했다.
yun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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