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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北美, 미군 유해 발굴 공식협상 날짜·장소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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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북한으로부터 돌려받은 55개의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 상자들이 지난해 8월1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가운데)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진주만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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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미국 국방부와 북한 군 당국이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를 발굴하기 위한 공식협상을 열기로 합의하고 날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프리처드 미 국방부 전쟁포로ㆍ실종자확인국(DPAA) 대변인은 "미국 국방부가 북한 군 당국과 실종된 미군 유해 발굴을 위한 공식협상의 날짜와 장소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보도했다.


프리처드 대변인은 "그동안 북한 군 측과 이를 위한 의사소통을 해왔지만 아직까지 공식협상 날짜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열린 제1차 북ㆍ미정상회담에서 '전쟁 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북한은 지난해 8월 미군 유해 55구를 미국으로 보냈지만 추가적인 유해 발굴ㆍ송환은 중단된 상태다. 현재 북한에 남아있는 미군 유해는 5300여구로 추정된다.


북한과 미국 군 당국은 지난해부터 문서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유해 추가 발굴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처드 대변인은 "미군 유해 발굴과 관련한 북미 간 의사소통 내용은 매일 백악관에 보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군 유해 발굴ㆍ송환 문제는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제2차 북ㆍ미정상회담에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쟁과 냉전시대 전쟁포로와 실종자 가족연합회'는 "DPAA 관계자로부터 북미 정상이 두 번째 회담에서도 유해 송환 문제를 의제로 다룰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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