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당국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호와 관련해 오토바이 통제를 포함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판 스왓, 그러니까 경찰 특공대인 '꺼동'이 이미 주요 장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96개 순찰조가 편성돼 공항 등 시내 곳곳을 감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경찰이 베트남 하노이 영빈관 앞을 지킵니다.
이들의 검은색 제복은 베트남 경찰 중 선택된 이들만 입을 수 있는 옷입니다.
베트남 말로 꺼동, 경찰 특공대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총기와 같은 무력을, 현장 판단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오페라 하우스 등 북·미 회담의 중요 장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베트남 현지언론에 따르면 96개 순찰조가 주요 지역을 24시간 감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번 북·미회담 때는 네팔 구르카족 용병이 경호를 맡아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북·미 당국은 근접 경호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1차 북·미회담 때 경호를 총괄했던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이 현재 하노이에서 동선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보여준 북한 특유의 V자 경호나 조깅 경호가 재연될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차 '더 비스트'도 이번에 다시 등장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번 북·미 회담 때 김 위원장에게 자랑했던 차입니다.
김 위원장은 벤츠 방탄 차량을 본국에서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김필준, 김장헌, 이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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