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과 막말이 이어지던 자유한국당 합동연설회가 어제(21일)는 비교적 조용히 진행됐습니다. 당 안팎에서 여론이 나빠지자 지도부가 나름 자제를 시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후보들의 발언에는 여전히 날이 서있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의 태극기 세력이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부산, 울산, 경남, 제주 합동연설회는 큰 소란 없이 이어졌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은 되도록 오시지 말라고 했습니다.]
난장판 전당대회라는 비난이 당 내에서까지 쏟아지자 수습에 나선 것입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야유가 나올 때마다 박수소리로 그 야유를 덮어주십시오.]
그러나 후보들의 주장에는 날이 서 있었습니다.
[김준교/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 : (다른 후보님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베네수엘라에 마두로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문두로가 있습니다.]
지도부는 김준교 후보를 감싸기도 했습니다.
[한선교/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의장 :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문재인을 탄핵해야 된다는 발언을 했다고 해서 저는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황교안, 김진태 후보는 정부 비판에 집중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경남 경제를 망친 주범, 바로 문재인 대통령 아닙니까?]
[김진태/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소득주도 성장 이번에 끝장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특히 오세훈 후보는 당의 탄핵 논란을 이어갔습니다.
[오세훈/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박 대통령은 돈 한 푼 안 먹었다, 이런 말로 국민을 설득할 자신이 있으십니까.]
당 대표 후보들은 서울 수도권, 강원 지역 연설회 한 차례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임소라, 손준수, 이지훈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