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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멜라니아·리설주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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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정상회담 동행 가능성

조선일보

멜라니아, 리설주


이번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선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리설주의 '퍼스트레이디 간 만남'이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작년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는 두 사람이 동행하지 않았다.

하노이에서 의전 협상을 진행 중인 미·북은 대통령 부인의 하노이행에 관해선 아직 대외적으로 아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지 외교 소식통은 "이번 정상회담은 당일치기였던 싱가포르 회담과 달리 1박 2일 일정이고, 만찬 일정 등이 추가될 수 있어 대통령 부인들이 동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베트남을 국빈 또는 공식 방문할 예정인 만큼 미국, 베트남과의 회담에서 '부부 동반 외교'로 정상 국가의 면모를 과시하려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리설주는 작년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작년 3월과 6월, 지난달 김정은 방중(訪中)에 잇따라 동행해 '퍼스트레이디 외교'에 나선 바 있다. 싱가포르 회담 당시 신장 질환 수술을 받고 백악관에 머물렀던 멜라니아 여사도 이번엔 동행할 가능성이 계속 거론된다. 다만 멜라니아 여사가 해외 외교 일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얘기도 나온다.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정상회담 분위기가 훨씬 부드러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패션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와 가수 출신인 리설주가 문화·예술을 주제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북측의 하노이 오페라하우스 공연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두 사람은 정상과 별도로 산책 등 일정을 함께 소화할 수도 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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