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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김진태 “황세모…탄핵 입장 분명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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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입장 바뀐적 없어…기록이 다 있다”

중앙일보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둔 황교안 당대표 후보자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 토론회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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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은 22일 KBS 주최로 열린 TV토론에서 전대 핵심쟁점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5·18 폄훼 논란을 놓고 열띤 공방을 이어갔다.

오세훈 후보와 김진태 후보는 황교안 후보를 향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협공을 가했다.

오 후보는 황 후보를 겨냥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절차상의 문제는 있고 박 전 대통령이 뇌물을 받은 것은 아니지 않으냐는 입장이었다”며 “많은 국민이 혼란스러워 할 것이다. 분명히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문제 제기를 안 했는가”라고 추궁했다.

김 후보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부당하다는 제 질문에 ‘세모(△)’라고 답했다.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 했다”며 “황 후보의 별명이 ‘황세모’라는 말도 나온다. 대여 투쟁의 선봉에 설 분이 중요한 문제에 세모라고 한다면 이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 후보는 이에 대해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재에 의견을 제시하면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이 가능하겠나”라며 “지금은 자유로운 몸이라고 제 의견을 말한 것이다. 제가 말을 바꾼다고 하는데 제가 말한 기록이 다 있다. 사실에 기초한 말씀을 해달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김 후보가 추최한 토론회에 지만원씨가 참석해 5·18 폄훼 논란을 야기한 데 대해 언급했다. 오 후보는 “김 후보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때 지만원씨를 모셔서 축사했다”며 “다른 분도 아니고 한국당의 대표가 되겠다는 분이 이런 분들과 손을 잡고 당을 운영하면 큰 혼란이 생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벌써 다섯 번째 토론인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지만원씨에 관해 물어봤다. 한편으로는 저에 대해 공격할 것이 다른 게 없다고 하는 생각도 든다”며 “지만원씨와는 특별한 교분을 나눈 게 아니라 덕담 차원이고 그분이 주장하는 몇 가지 사항은 여러 주장 중 하나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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