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가정간편식도 메가브랜드 시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커지면서 브랜드 연간 매출이 1000억원을 넘는 '메가 브랜드'들이 나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1일 '비비고 국물요리'가 지난해 1280억원, 덮밥 브랜드 '햇반컵반'이 10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육개장, 갈비탕, 소고기미역국 등 세부 제품이 있고 햇반컵반은 미역국밥, 스팸마요덮밥, 강된장보리비빔밥 등이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미 '비비고 만두' 매출이 2500억원을 돌파해 HMR 시장에서 메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비비고 왕교자'는 단일 제품으로만 지난해 매출이 1600억원에 달했다. CJ제일제당이 메가 브랜드를 두 개나 추가한 것은 제품력과 브랜드의 힘으로 더 많은 파이를 가져갔기 때문이다.

동원F&B의 간판 제품인 양반죽도 지난해 매출이 1100억원을 넘어 메가 브랜드에 등극했다. 동원은 2020년까지 양반죽을 2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HMR는 빠르게 일반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침투하고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2015년만 해도 국·탕·찌개 HMR를 경험한 소비자가 15.2%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43.3%까지 뛰었다.

통상 식품 업계에서는 브랜드 매출이 1000억원을 넘으면 메가 브랜드라고 부른다. 식품 업계에서는 HMR에서 메가 브랜드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HMR 카테고리가 HMR 안주 시장(지난해 기준 960억원)인데, 이 시장의 50%를 대상 '청정원 안주야'가 차지하고 있어 메가 브랜드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덕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