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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기계硏, 올해 국내 기계산업 '건설기계' 호황으로 소폭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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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 호조 속 1%대 소폭 성장 전망, 디스플레이 장비는 침체

내수 시장 침체에 따른 수출전략 있어야

뉴시스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우리나라 기계산업 생산 및 수출입 추이와 2019년도 전망치.2019.02.21(사진=한국기계연구원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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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올해 국내 기계산업은 건설기계 업종의 호황세에 힘입어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한국기계연구원이 발간한 '기계산업 2018년 성과와 2019년 전망'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국내 기계산업 생산액은 지난해 규모(107조3000억원)를 소폭 상회하는 108조원 대로, 1% 가량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기계연구원은 올해 국내 기계산업은 글로벌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등으로 전체적으로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건설기계 수출이 성장세를 견인,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문별로는 건설기계 업종은 호황을 보이고 공작기계와 플랜트, 반도체 장비 분야는 정중동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디스플레이 장비는 침체가 예상된다.

성장세가 예견되는 건설기계 업종은 중국 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대표 종목인 굴삭기의 실적이 2018년 3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15.4% 증가했다.

올해도 중국의 굴삭기 수요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어 건설기계 업종의 호황이 예상된다. 단 중국 내 관련 업체의 성장으로 경쟁이 심화될 수 있는 만큼 인프라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인도 시장에 관심을 기이는 등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기계연구원은 조언했다.

공작기계 분야는 주요 국가의 경기호전과 수출 증가로 생산이 소폭 증가할 전망이지만 수출입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신흥국의 경기불안이 이어지는 등 수요산업의 투자 감소요인이 있어 성장 폭은 전년 수준을 밑돌 전망이다.

반도체 분야는 대 중국 수출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제조사의 장비 투자가 축소되면서 완만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플랜트 분야의 경우 장기적인 유가 하락으로 신규 수주 물량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년 대비 소폭 감소세가 예상된다.

이번 분석에서 기계연은 내수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고 성장세를 회복키 위해서는 적극적인 수출주도 전략을 수립, 인도와 베트남 등 신흥 수출시장의 공략과 경쟁국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계연 연구전략실 박주형 실장은 “2019년 국내 기계산업은 대 중국 수출이 증가하면서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차분하게 오름세를 이어가는 정중동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국내 내수시장의 침체가 우려되는 만큼 경쟁국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신흥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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