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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충남참여자치, 도의회 지역상담소 설치 '뒷거래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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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뉴시스】유효상 기자 =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이하 충남참여자치)가 양승조 도지사와 도의회 유병국 의장 사이에 지역상담소 설치에 대한 뒷거래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충남참여자치는 21일 언론에 배포한 '충남도민들이 요구하는 충남도의회의 지역상담소 설치·운영 조례에 대한 재의요구를 무시한 충남도지사는 각성하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양 지사와 유 의장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 단체는 "충남도민들이 요구한 재의요구를 무시하고 충남도지사와 충남도의회 의장 간의 정치적 야합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 단체는 "도지사는 도의회의 지역상담소 설치운영 조례를 재의 요구하라는 도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1월 31일 충남도의회로부터 ‘지역상담소 설치와 운영에 관한 조례’를 이송 받아 재의요구나 공포를 결정할 수 있는 20일을 하루 앞둔 2월 19일 날 조례를 공포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는 충남도민의 민심을 무시하고 충남도지사와 충남도의회 의장 간의 정치적 야합으로 구태의연한 정치 행태"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성명은 "조례의 재의요구나 공포를 검토하는 20일 동안 도의회는 3월 임시회에는 지역상담소 설치와 운영 예산을 요구하지 않기로 하고 하반기에 시기를 조절하여 지역상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는 내용과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운영위원장(김형도 의원)은 지역상담소 설치에 반대하는 의원의 지역구에는 설치하지 않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는 것으로 보아 도의원들 간에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이 단체는 "지역주민들의 생활불편, 지역현안, 의견제시를 비롯한 각종 건의사항 등을 친절하고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명분보다는 지역상담소 설치에 찬성하는 의원들의 지역구 사무실을 주민 혈세로 운영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충남참여자치는 "의원들간에도 의견이 분분한 지역상담소의 설치 운영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진정 도민들을 위한 민원 창구가 필요하다면 도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공감대 형성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충남도지사는 ‘눈가리고 아웅식’의 정치적 야합으로 지역상담소 설치 및 운영 시기를 조절하지 말고 도민들의 민심을 헤아리는 도정을 수행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yrepor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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