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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단독] 갤럭시 폴드는 삼성 스토어서만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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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1일 언팩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실제로 갤럭시 폴드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언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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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는 국내에선 삼성 모바일스토어에서만 판매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1일 "갤럭시 폴드는 자급제 형식으로 삼성의 유통채널을 강화하면서 시중에 유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 통신 3사 대리점에서 유심칩과 같이 갤럭시 폴드를 구매하는 대신, 삼성 직영 유통채널에만 단말기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자급제는 일단 공기계(언락폰)을 별도로 구매한 뒤, 이통사 매장에서 유심칩을 끼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미국이나 중국 등지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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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모델까지 4종 출시된 갤럭시S10 시리즈, 삼성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그래픽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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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언팩에 맞춰 로스앤젤레스, 뉴욕 인근 롱아일랜드, 텍사스주 휴스턴 등 3곳의 대형 쇼핑몰에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개장했다. 미국에선 처음있는 일이다. [사진 삼성전자]


오는 4월 26일부터 미국에서 판매될 갤럭시 폴드 4세대(4G) LTE 모델은 1980달러(약 220만원)로 책정됐다. 미국·유럽과 달리 삼성전자는 국내에선 갤럭시 폴드를 5G용으로만 출시한다. 한국의 5G 이동통신망 설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까닭이다.

미국용 갤럭시 폴드 LTE 모델과 달리 국내에서 판매될 5G모델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이 "5G 모델은 230만~240만 원대 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래그십 제품이기 때문에 낮은 가격에 많은 제품을 팔기보단 적게 팔더라도 제품 이미지를 더 중시한 결정으로 보인다.

LTE 모델은 220만원, 5G 모델은 240만원 대까지 예상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올해 10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갤럭시 폴드는 미국에선 로스앤젤레스, 뉴욕 인근 롱아일랜드, 텍사스주 휴스턴 등 주요 도시에 문을 연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가 애플 스토어처럼 판매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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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폴드 실제 사용 모습.


갤럭시 폴드는 경북 구미 생산라인에서 제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10에 비해 수율(생산품 대비 결함 없는 완제품 비율)이 높지는 않다고 한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폴드는 일종의 과도기적 성격을 갖는 폰으로 7월 말쯤 갤럭시 노트 신제품이 폴더블 형태로 조기 출시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외에 갤럭시S10플러스의 1테라바이트(TB) 모델 역시 자급제로만 팔겠다는 방침을 언팩행사에서 밝힌 바 있다. 1TB 모델은 게임·가상체험(VR) 등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일부 소비자만을 겨냥한 '특화 폰'으로 알려졌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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